모든 것은 우리 집 뒤에 있는 조그만 한 산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어느날 그 산에서 나는 수많은 나무들이 잘려나고 쓰러져 있는 어지러운 광경을 목격하였습니다. 수많은 그루터기들 과 나뭇가지들. 나는 그것들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찍거나 스케치를 하였습니다. 그 일들을 반복하는 사이에 내 머릿속에서는, 그 산을 둘러싼 많은 것들이 서로 연결 되기 시작 하였습니다. 가령 나무들이나 죽음, 호흡, 낮과 밤, 달, 중력, 리듬…

 

나는 잘려나가고 남은 나무 그루터기 들이 중력에 거슬러  새로이 태어나기를 바랍니다. 달 또한 이 지구를 벗어나길 원하고 있는건 아닐지. 나는 그저 모든것들이 중력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상상할 뿐입니다. 하지만 꿈은 끝나 버리고 모든것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갑니다.

 

모든 생명체은 태어나기에 죽음을 맞이하고, 잠에 들기에 꿈을 꿉니다.

그리고 다시 아침이 옵니다.